[앵커리포트] 전공의 파업 '현실화'...대학병원 응급실 대란 우려 / YTN

2020-08-06 1

전공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,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

의대 정원 확충이 불가피하다며 전공의 집단휴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.

의료계 파업은 내일과 오는 14일 두 차례 예정돼 있습니다.

14일은 동네 병원까지 포함한 총파업이고 내일은 전공의 만인데요.

대학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의사들로 교수를 도와 수술에도 참여하고, 입원 환자를 돌보는 등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.

소위 수도권 빅5 병원을 포함해서 응급실과 중환자실, 수술실과 분만실 등 진료과 전공의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.

대한전공의협회 측은 전국 전공의 만6천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 참여를 추산하고 있습니다.

파업 이유,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최대 400명씩, 의대 정원을 4천 명 충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.

정부는 4백 명 가운데 3백 명을 '지역 의사 선발전형'으로 뽑아 10년 동안 의무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[김강립 / 보건복지부 차관(어제) : 지금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의사 숫자가 약 10만 명 수준입니다. OECD 평균 1천 명당 의사 수 3.5명, 우리나라가 한의사를 포함해도 1천 명당 2.4명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하면 OECD 평균으로 의사 수가 확보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6만 명의 의사가 더 필요합니다.]

하지만 의료계는 여러 이유를 들어 반발하고 있습니다.

레지던트 등 수련 기간만 4년에서 5년 정도라서 실질적으로 지역 의사로 머무는 기간은 5~6년에 불과한데다,

10년이 지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'유턴' 현상은 어떻게 할지, 늘어난 지역 의사가 돈 되는 비급여 진료에 몰려 의료 과잉 현상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등도 우려합니다.

[김진현 /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(CBS 김현정의 뉴스쇼) : 빨리 내가 10년 끝내고 서울로 가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는 지방을 탈출해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의료의 질 측면에서도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.]

결국 밥그릇 싸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

전공의 포함 10년이라는 기간이 문제라면 걸 늘리면 되지, 정원 확충 백지화를 요구할 필요가 있느냐는 겁니다.

앞서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.2%는 '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'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.

보건의료단체 등은 정부 안에서 한 발 더 나갈 것을 주문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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